[ 블록체'人' 인터뷰]# 2. 체인파트너스 대표, 표철민

    2018/01/22 14:22 최윤진 huang Created with Sketch.
    64515

블록체인 산업은 이제 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체인파트너스(Chain Partners)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만든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CoinTime에서 만나볼 오늘의 블록체'人' 은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서 블록체인 산업을 만드는 20여년 경력의 창업가, 바로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CoinTime에서 만나볼 오늘의 블록체'人'은 바로,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대표입니다.


Q. 안녕하세요, 표철민 대표님. CoinTime의 기획인터뷰 블록체''의 첫 인터뷰 주자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먼저 체인파트너스에 관해 들을 수 있을까요?

표철민 대표(이하 표): 한 마디로대한민국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Blockchain company builder)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투자를 위해 설립 했으나, 투자할 프로젝트가 없어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의 2단계인 블록체인 디앱(Dapp)이나 3단계인 프로토콜을 개발을 자체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꾸준히 R&D를 하는 회사입니다.

 

향후 10년의 타임라인 동안 블록체인 산업은 3단계 과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가상화폐-디앱-프로토콜의 순서로 말이죠. 우리는 이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이 바라본 블록체인 산업의 전망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표: 제가 본 블록체인 산업은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향후 10년의 타임라인 동안 블록체인 산업은 3단계 과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가상화폐-디앱-프로토콜의 순서로 말이죠. 현재는 1단계입니다. 향후 일년 반 정도는 암호화폐 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IC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지요. 2단계에서는 건전한 프로젝트 보다는 보다 자극적인 서비스, 인터넷 상에 있기 불편한(불법적인) 서비스들이 탈중앙화로 옮겨갈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인터넷 초기에 소리바다, 성인 동영상을 찾는 수요로 브로드밴드가 보급되고, 이 기술이 점차 산업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성인 인증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고화질 영화가 무료다'고 한다면 트래픽이 몰리겠죠. 인터넷에서 불가능한 마약거래나, 성 소수자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곳 등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탈중앙화 ‘킬러 컨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암호화폐에 관한 정부 규제에 관해 항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다’ 혹은 ‘도박 같은 것이니 당연하다’ 등 말들이 많은데요. 체인파트너스는 어떻게 길을 찾아가고 있나요?

표: 그렇죠. 요즘이 참 말들이 많죠. 블록체인 업계에 들어오면서 ‘과연 우리는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것인가 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것인가?’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펀더멘탈(Fundamental, 경제기초)이 50인데 가격은 1000이 됩니다. 펀더멘탈을 분석하면 투자 이유가 없는데도 가격이 뛰고, 좋은데도 가격이 낮은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조차 답변하기 어려웠고요. 이들을 분석하고 제안하는 것이 기존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마음가짐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같이 미쳐있다면, 나도 한번 미쳐주자.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다.” 다소 거친 표현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리가 해야할 일이 더 잘 보였습니다.

 

Q.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관점을 설명하실 때, 이를 3단계로 보고, 1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셨는데요. 10년, 결코 짧지 않은 것 같은데 자신 있으신가요?

 표: 버티는 것은 자신 있습니다. 현재는 블록체인 시장은 전국민의 놀이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블법적이거나, 초기 버전의 디앱이 등장할 것입니다.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예를 들 수 있겠네요. 인기를 끌면서 이더리움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 했었잖아요.

디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앱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프로토콜(이더리움, 퀀텀 같은 플랫폼)이 살아남고, 다시 그것을 넘어선 프로토콜을 기업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체인파트너스는 이러한 안목에서 1,2,3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23년 동안의 창업 경력에서 나온 자신감 같은 거군요. 창업가의 길을 걷게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표: 위자드웍스 회사를 2006년부터 10년간 운영했는데요. 사실 창업은 중학교 때 처음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 인터넷을 일찍 접했고,  95년에 '어린이에게 인터넷을’ 캠페인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인터넷을 접속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처음 접속한 사이트는 나사(NASA) 홈페이지였습니다. 그 신문에 플레이보이와 펜트하우스 광고 사이트도 소개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선 닷컴 정도가 있는 상황이었죠. 99년도에 닷컴 도메인 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땅 사는 것이다’로 생각하고 어머니께 카드를 빌려 닷컴도메인 사고 파는 일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등록을 하고 한국인에게 대행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원가가 10,000원, 판매가가 18,000원이었습니다. "닷컴도메인사면 떼돈 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지금 암호화폐 시장처럼요. 수익이 상당했습니다. 세금계산서를 떼야 한대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도메인으로 시작해 홈페이지 제작까지 3년 운영했습니다.

 

Q. 일찍부터 창업에 길로 뛰어들었는데, 학업이나 병역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업계의 남성 창업가 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표: 대학은 발명특기자로 갔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못 논 것이 아쉬워서 ‘무조건 놀자’는 생각에 6개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방송반, 발명반 등등이요. 포지션은 아나운서였습니다. 돌아보면, 이런 활동이 나중에 IT방송을 진행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2년 정도 맘껏 놀고 군대를 가는 것이었는데요. 갑자기 인턴 중에 웹 2.0이 뜬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마치 닷컴도메인을 접했을 때의 촉이 들었던거죠. 결국 병역을 잠시 미루고,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것이 위자드웍스입니다.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는데…제가 회사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병역을 10년 정도 연기했었네요. 그동안 개인맞춤형 포탈, 개인맞춤형 위젯, 모바일 앱, 클라우드 솜노트 등등을 만들었어요. 마지막에 테마키보드 빵 터지면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정확히 2015년 3월 26일에 도장을 찍고 28일에 입대를 했습니다.

 

Q. 그렇다면,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표: 전역 후에 무언가를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위자드웍스를 팔고 진 빚을 모두 청산하니 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작년 말에 이더리움을 접했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공부하다보니 하루 3-4시간만 자면서도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제 인생의 세 번째 설레임이었습니다. 봄, 여름을 꼬박 준비해서 8월에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에 약 22억을 투자받았고, 4개월 만에 직원 40명 규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하며 근육이 단련 되어서 일까요? 준비하는 동안 하루 평균 미팅이 10개였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수중에 있던 것을 다 비워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기도 했습니다.

 

Q. 최근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이더리움 결체 서비스를 출시하셨죠?

표: 코인덕은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최초의 서비스입니다. 이더리움으로 시작해 다양한 암호화폐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온오프라인 모두 결제 가능하도록이요. 4월 말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대기업도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거래소 보다 먼저 코인덕을 오픈한 이유는 체인파트너스의 비전과도 관련 있습니다. 저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암호화폐를 넘어선 다음 단계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전문제작자들이 만들면 무엇이 다른지, '선수들의 제품'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3년 뒤 ‘표철민은?’ 이라고 묻고 싶지만, 앞으로의 체인파트너스가 더 잘 설명해 줄 것 같습니다. 3년 뒤 체인파트너스의 모습은 어떨까요?

표: 블록체인 산업에서 작지만 강한 우리의 영역을 잘 지키는 히든챔피언이 되는 것 입니다. 스스로도 블록체인을 시작하며 암호화폐를 넘어선 다음 단계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전문제작자들이 만들면 무엇이 다른지, '선수들의 제품'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OS 프로젝트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처음 EOS 스캔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EOS를 제일 먼저 알았고, 제일 먼저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에는 EOS를 이용한 프로젝트 출시 예정입니다.

3년 뒤 표철민이 궁금하시다고 하셨는데, 10년 뒤 표철민도 설명해 드릴게요. ‘무언가’를 ‘재미있게'만드는 제작자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블록체인이지만, 인터넷-웹2.0-블록체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10년 뒤에도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말은 확실히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웃음)

 


    출처: CoinTime 본문기자: 최윤진 책임 편집자: 최윤진
<저작권자 © cointime,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데이터 없음...
피드백
TOP
Partner

Copyright © Cointime 저작권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