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블록체인 기반 송금 모의테스트 결과 공개...'기존 시스템보다 느려'

    2018/2/13 14:25 엽옥룡 huang 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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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은행 간 자금이체 테스트 결과, 기존 시스템보다 송금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블록체인 기반 송금 모의테스트 결과 공개...'기존 시스템보다 느려'


1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블록체인을 적용시킨 자금 이체 모의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한 모의테스트는 현행 한국은행 금융망 업무 중 하나인 은행 간 자금이체 업무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진행됐다. 모의테스트에는 시중 16개 은행과 3개 증권∙보험사를 비롯, 금융결제원 등 6개 유관기관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은은 자체 자금 결제 시스템인 한은 금융망에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분산원장기술 컨소시엄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모의테스트에 사용한 자료는 과거 2014년 3월 3일에 한은 금융망 참가기관이 실제로 거래한 자금이체 데이터 9천301건을 활용했다. 그 결과,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은행 간 자금이체는 현행 방식보다 처리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방식대로라면 지급 명령 9천301건을 처리할 때 9시간이 걸리지만, 분산원장 기술로는 2시간 33분이 더 걸렸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현재로썬 얼마나 복원할 수 있을지 확인도 되지 않았다. 한은은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것은 분산원장기술의 거래 기록 검증 과정이 중앙집중형 시스템보다 복잡한 데 기인한다"라고 설명하며, "장애 시 복구가 곤란한 점은 비밀 유지를 위해 정보 공유 범위를 제한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안성은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스템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이 늘어나도 모의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시스템 확장성이 우수한 것이 검증되기도 했다. 한은은 테스트 결과는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분산원장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감안하면, 업계의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여, 지급결제 서비스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출처: CoinTime 본문기자: 저혜 책임 편집자: 엽옥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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