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 인터뷰] #10. 블록체인의 ‘사회화’ 통해 혁신 이끄는, 비크립토 김문수 대표

    2018/05/16 10:22 주아름 huang 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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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블록체인을 적용한 유익한 프로젝트가 출현해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알려지지 않고 관심 받지 못한다면, ‘보배’가 될 수 없다. 비크립토(BeCrypto)는 블록체인 업계의 유익한 프로젝트가 ‘사회화’되는 것을 돕고, 이를 통해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타임(CoinTime)에서는 블록체’人’ 인터뷰를 통해 비크립토 김문수 대표를 만나본다.

 

[블록체'人' 인터뷰] #10. 블록체인의 ‘사회화’ 통해 혁신 이끄는, 비크립토 김문수 대표

 

Q. 안녕하세요, 김문수 대표님. 저희 코인타임 독자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문수 대표(이하 김): 안녕하세요, 한중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비크립토(BeCrypto) 서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aSSIST 경영대학원 디지털전략기획 MBA 주임교수 및 aSSIST 암호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입니다. 제가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비크립토는 리버스ICO에 특화해서 기업이 ICO를 할 때 토큰 경제 모델을 설계해주는 것을 핵심 서비스로 하고 있습니다. aSSIST 암호경제연구소와 함께 산학으로 진행되고 있죠. 그 이유는 토큰경제모델을 설계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계적인 모델링, 시스템 다이내믹스,행동심리학 등의 사회과학적 접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저희는 경영대학원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없다며 모두가 ‘제로 베이스’라고 하는데, 그런 와중에 블록체인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는 aSSIST에 관해 좀더 알고 싶네요.

김: 저희 aSSIST의 디지털 전략 기획 MBA는 모든 커리큘럼이 ICO에 관련 내용을 주로 하여 설계됐습니다. 실력있는 ICO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학생 분들이 졸업 시 제출해야 하는 졸업 논문 역시 ICO백서 작성이며, 실제로 ICO를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ICO를 성공적으로 설계 하려면, 내공이 많이 필요한데요. 그 때 필요한 것들이 딥러닝을 통한 분석기법, 그로스 해킹 마케팅 능력, 알고리즘 등등의 학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IT산업에서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위한 심화 과목, 스마트 컨트랙트 실습, 백서 분석 및 작성 등의 학습을 1년 반에 걸쳐 진행합니다. IT기업 창업자나 CJ, 홈 플러스, 능률협회 같은 대기업 혹은 중견 조직의 의사 결정자, VC분들이 IT산업에서 종사함에도 불구,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하셔서 수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좀 전에 대표로 있는 비크립토는 리버스 ICO에 특화 했다고 하셨습니다. 리버스 ICO는 리스크가 상당히 크게 비춰집니다. 이러한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은지요?

김: 신규 창업한 회사 보다는 기존에 투자를 받았거나, 대기업 같이 오히려 기존 방식에서 지킬 것이 많은 회사들이 합니다. 사실 저조차도 리버스ICO는 더욱 조심스러운데요. 왜냐하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도움이 되어야 하고, 기존에 이미 중앙 형으로 고객을 모아놓은 고객 사에게도 인센티브가 제공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 리버스 ICO 설계를 하려면, 기존 법정화폐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우선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것도 잘 알아야 하고요.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토큰경제 모델링이 훨씬 더 리버스 ICO 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것에 대한 가설만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멤버심, 고객의 포인트나 매출 거래 등의 다양한 지표를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해요. 그래서 리버스 ICO를 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3개의 백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는 일반 백서이고, 두 번째는 기술 백서이며, 마지막으로는 토큰의 가치가 어떻게 시뮬레이션 될 것인지를 설명하는 토크노믹스 백서까지 말입니다. 대중의 기대가 더 높기 때문이죠.

 

 

Q. 그렇다면 리버스 ICO때문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사례가 있나요?

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도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환 가능한 비즈니스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크립토가 자문하고 있는 환경 재단의 경우, 시민들이 고정적으로 보내주는 연간 후원금 중 고액후원금이 존재하는데요. 후원자 분들은 실질적으로 아무 보상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로 소정의 보상을 해드리는 겁니다. 리버스 ICO의 경우, 자금 조달에 관련된 수요가 순수한 ICO보다 적은 경우도 있어요. 저희가 자문하고 있는 코오롱 에코원의 경우가 그런데요. 대기업인 코오롱 그룹사로, 환경 분야에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때문에 자금 조달 부문에 크게 개념 치 않습니다. 오히려 기존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를 ‘암호화폐를 활용하여 어떻게 더 활성화할 것이냐‘하는 문제에 집중하죠. 물론, 기업 상황이 악화되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업이라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희생하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잘 운영하면서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싶은데,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기업들을 저희가 도와드리고 있고요.

 

 

Q.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좀더 상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 비크립토의 대표로서 이든 체인의 자문 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든 체인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요. 전세계 최고의 ICO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코인비전 TOP20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환경재단과 좀 전에 말씀 드렸던 코오롱 에코원도 함께하고 있고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이에 따라 자본 조달 능력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 되다 보니, 예술가의 작품성이나 작가가 가진 문제의식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요.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거죠. 코오롱 에코원의 경우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가 목적이 아니라, 원래 환경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거에요. 현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탄소 배출권 할당제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할당량 초과 시 수십 억 이상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상황입니다. 정부 측에서는 통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기업을 먼저 통제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반 시민, 소규모 건물 등에서 배출하는 게 더 많다고 확인되고 있어요. 그러나 이를 절감 운동에 참여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죠. 그런데 기존의 법정화폐로는 힘들어요.

 

 

Q. 화제를 돌려 조금 가벼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을 언제 접했으며, 또 그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김: 블록체인은 2010년 경 처음 접했지만,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했던 시점은 2017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aSSIST 뿐만 아니라 환경재단에서 하는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과정 주임교수를 2017년 3월부터 했어요. 아시다시피 가르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열심히 연구했고, 의외로 ICO에 토큰 모델링이 어렵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수요가 있으니 경영대학원의 장점을 활용해서 비크립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그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김: 처음에는 이투스(Etoos)라는 교육 기업을 설립해서 교육 사업에 종사했습니다. 다음에는 비네이티브(BeNative)라는 기업 교육 서비스를 통해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비즈니스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같은 교육 범주이다 보니 디지털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AI나 블록체인을 어떻게 회사에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고민은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죠. 개발자라면 깃허브(github)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소스가 있지만, 회사의 의사결정자나 전략기획자, 마케터들은 딥러닝이나 블록체인을 공부할 수 있는 소스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메커니즘을 경영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공신력 있게 하고 싶어서 aSSIST의 교수로 활동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대표님께서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국회 포럼을 비롯 다양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 소문이 벌써 났나요? (웃음) 코오롱 에코원이 만드는 환경분야 플랫폼에 관련해서 환경재단, 환경부, 국토교통부,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3일 오후 3시에 국회 내에서 좌담회가 진행되는데, 여기에 참여합니다. 또 6월에는 28일에서 30일까지 aSSIST학생 및 우수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함께 상해로 크립토 투어를 갑니다. 우수한 프로젝트 팀들이 상해에서 합동 밋업을 진행합니다. 중국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고, 한국 팀은 중국 투자자, 펀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그 자리를 빌어 중국의 우수한 팀을 만나고 교류하는 사업적인 제휴의 장을 만드는 데 aSSIST가 주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코인타임이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6월 27일에는 상해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토큰 경제 관련 키 노트 스피치를 하고, 크립토 트립 마감 후 7월 초에는 청두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토큰 경제학 키 노트 스피치를 합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가지만, 그만큼의 설렘도 함께해요.

 


Q. 활발한 활동 만큼, 향후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원대하실 것 같습니다. 그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 현실적으로 말하면, 기업이나 정계의 의사결정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산업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이 가져올 혁신, 탈 중앙화로 인한 변화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에는 관심이 있으나, 정작 큰 기업이나 정치조직의 의사결정자들 역시 여전히 블록체인은 '투기성’이 아니냐고 말씀하세요. 아직 블록체인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aSSIST는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본 대학원에서 먼저 교육용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aSSIST교육용 암호화폐를요. 재학생 및 졸업생이 학술적 활동에 참여/기여하면 암호화폐를 받게 되고, 이것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식입니다. 전세계 경영 대학원의 상황을 살펴보면, 암호경제 관련 여전히 준비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본 대학원이 선도하여, 그들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용 암호화폐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해요. 그 암호화폐들을 서로 교환하며 국제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이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서로 다른 대학원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요. 교육은 강의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교육에서의 이니셔티브는 저희 aSSIST가 앞장서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아이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더루프와도 MOU체결을 했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코인타임의 공식 지정 질문이기도 한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김문수 대표님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요?

김: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저의 바람은 전세계 블록체인 교육 분야에서 기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비탈릭 부테린, 스팀잇(Steemit)의 창업자 등을 존경합니다. 그들은 좋은 가치를 만들었지만, 그 가치를 사회에 알리는 일 역시 누군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사회화‘ 부문에서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또, aSSIST가 발행하는 코인이나, 자문을 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온 수익을 블록체인 산업에 환원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생각입니다. 리플에서 코인을 통해 얻은 수익 250억 원을 벤처 캐피털을 만드는데 사용했듯이 말이에요. 좋은 가치를 사회에 전하는 것, 그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CoinTime 책임 편집자: sh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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