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이 24일(현지시각) 자국에서 붙잡힌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 핵심 당사자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등 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그리차의 법원은 이날 검찰의 구금 기간 연장 요청을 받고 피의자 신문을 거쳐 연장을 결정했다. 몬테네그로 법률상 피의자 구금 기간은 최대 72시간이다. 권 대표 등이 싱가프로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할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보도됐다. 권 대표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들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피의자 신문에서 권 대표의 변호인이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사는 “피의자(권 대표)가 영어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검사에게 확인했다”며 “영어 통역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언어 또는 자신이 이해하는 언어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피의자의 법적 권리는 존중됐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출처: 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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